두통 병원에서 무슨 검사를 할까요?

저는 병원에서 방사선 장비를 다루고 있는 방사선사입니다. 

흔히 말하는 병원에서 의료장비를 이용하여 의료용 사진을 찍는 검사자입니다. 

오늘은 보통 병의원에서 이루어지는 머리 검사, 두경부 검사에 대해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간략하게 기록해보겠습니다. 

 

머리 검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CT와 MR.

일반적으로는 MRI라고 부르지만, 뇌에서는 더 세분화하면 뇌실질을 주로 다루는 MRI와 뇌 내 혈관을 주로 확인하는 MRA가 있습니다. 이번 게시글에서는 통칭하여 MR이라고 언급하겠습니다. 

 

보통의 경우 우리가 두경부 검사, 머리 검사를 받게 되는 이유는 큰 틀에서 두 가지 경우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교통사고 등의 급성 사고

2. 두통

 

급성 사고의 경우는 뇌와 뇌 주변부를 감싸고 있는 두개골(머리뼈)의 골절이나, 뇌 내 출혈 등을 응급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보통 방사선 피폭의 위험도가 있지만, CT를 이용하여 검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두통의 경우에는 원인이 상당히 다양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방사선을 이용한 CT보다는 자기장을 이용한 MR 검사를 진행합니다. 

MR은 뇌의 기능도 확인할 수 있고, 뇌혈관의 막힘이나, 뇌혈관이 주머니처럼 부풀어 오르는 뇌 동맥류 등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단. 이 모든 검사들은 해당 의료진에 처방에 의해 검사가 진행됩니다. 

반드시 가까운 병원의 신경과, 신경외과, 뇌혈관센터 등을 방문하여 해당 전문의의 진료 상담을 받고 처방을 통하여 검사받으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추가적으로 종합검진을 받는 분들에게 뇌 검사에 대한 언급을 해드리자면...

뇌 CT 보다는 뇌 MR 또 좀 더 세분화하자면 뇌 MRA 검사를 추천해드립니다. 

건강검진으로 뇌 주위를 둘러싼 두개골의 골절이나 뇌출혈을 확인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뇌 내 혈관의 막힘이나, 동맥류 등을 조기에 발견하여 관리받을 수 있는 뇌 MRA 검사를 추천해드립니다. 

특별히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하여서 뇌혈관 내에 압력이 상승하여 뇌혈관질환에 더 노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이 있으신 50대 이상의 성인 분들은 한 번쯤 체크해보시면 더 좋을 거 같습니다. 

 

아무쪼록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종합(건강)검진 항목 선택 도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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