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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논문 정리

Subacute thyroiditis ultrasound. 아급성 갑상선염의 초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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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급성이란 병의 진행속도가 급성과 만성의 중간 정도인 경우를 말한다. 아급성 갑상선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급성 갑상선염의 특징 

 아급성 갑상선염은 갑상선의 통증 혹은 발열을 동반하는 염증으로 갑상선 실질이 파괴되어 발생하는 비화농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급성보다는 증상이 지속되는 시간이 길지만 만성보다는 지속 시간이 짧습니다. 40대 여성에서 주로 나타나고, 남성에 비해 여성이 3~6배 정도 많으며 여름에 주로 나타납니다. 증상은 갑상선 부위의 종대가 있고 통증은 점진적 또는 급격하게 시작됩니다. 원인은 보통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고, 대부분의 경우 발병 전 상기도 감염이 일어납니다.  

 아급성 갑상선염은 갑상선으로 과다한 양의 호르몬이 분비되도록 만들어서 초기에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그레이브스병에 의한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오인될 수 있습니다.) 이 일어나고, 중기에는 거의 일과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뒤따르고, 마지막으로는 갑상선의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약 10% 미만에서는 영구적인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진행됩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갑상선 중독증의 약 13.3% 정도가 아급성 갑상선염에 해당됩니다. 

아급성 갑상선염의 증상

비교적 갑작으럽게 통증이 시작되고, 한쪽 염의 전부나 부분에서 나타나거나 전체 갑상선에서 나타나기 시작해 턱이나 귀 쪽으로 방사되기도 합니다. 전흉부나 인후에 통증이 생기며 연하곤란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기침, 삼킴이나 머리 움직임에 의해 통증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몸 전체적인 증상으로는 근육통, 피로감, 발열, 식욕감퇴 등이 나타나고, 때로는 갑상선 여포의 갑작스러운 파괴로 인해 갑상선 중독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갑상선 중독증의 증상은 불안, 빈맥, 초조함 등이 있습니다. 

혈액검사 소견

 초기에는 T4, T3가 증가와 갑상선 자극호르몬(TSH)이 감소됩니다. 회복기는 수개월 동안 지속되고, 그 후 갑상선 기능은 보통 정상적으로 회복됩니다. 적혈구 침강 속도(ESR)가 증가되고, 면역 글로불린들이 전반적으로 증가되며 다핵 백혈구 증가증 또는 임파구 증가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갑상선 자가 항체는 갑상선 중독중 환자의 10~20%에서만 양성 소견을 보이고, 이 수치는 갑상선 기능 저하기에 최고로 증가하다가 회복기와 더불어 대부분의 환자에서 음성으로 돌아옵니다. 

초음파 소견

1. 급성기 

 - 피막 하에 경계가 불분명한 저에코의 국소 결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한면에서는 결절처럼 보일 수 있으나, 각도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 결절 부위의 혈류는 관찰되지 않거나 감소되어 있습니다. 

 - probe로 압박했을 때 통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 중앙이나 경부 측면에 반응성 림프절 비대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2. 아급성기

 - 갑상선의 한쪽 엽 또는 전체로 진행되어 전반적인 갑상선 종대가 나타납니다. 

3. 회복기

 -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4. 초음파 주의 사항

 - 급성기의 소견으로는 악성으로 오인될 수 있으므로 아급성 갑상선염의 임상적 증상이나 소견이 의심되면 1~2주 후 추적관찰을 통해 불필요한 세침흡인 세포검사를 피할 수 있습니다. 

아급성 갑상선염의 병리학적 소견

 기저막의 파괴와 여포의 소실이 나타나는 동시에 30개 이상의 핵을 가진 거대세포가 나타나 육아종성 병변을 만듭니다. 조직학적으로는 육안적으로 염증이 있는 곳이 백색이나 황색을 띠고 주변과의 경계가 분명합니다.

 현미경적으로 초기에는 활동성 병변으로 갑상선 여포 상피의 파괴, 조직구, 형질세포, 임파구, 중성구의 침윤과 더불어 거대세포가 육아종을 형성하여 결핵 반응과 비슷한 소견을 보이고, 후기에는 섬유화와 여포의 위축이 주병변을 이룹니다.  대부분 부분적으로 섬유화가 진행되고 부분적으로는 육아종성 염증의 소견이 중복되어 나타납니다. 

치료

 보통 갑상선 동통에 대해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 또는 짧은 기간 동안 스테로이드 치료를 진행합니다. 갑상선 중독증 증상의 조절을 위해서 베타차단제(beta block)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스테로이드는 보통 1주일 정도 투약하고, 동통이 사라지면 1달 내로 줄이면서 끊습니다. 저하증이 심한 경우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합니다. 보통 예후가 좋아 90% 이상에서 갑상선 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되고, 10% 이하에서만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진행됩니다. 

참고 문헌

1. 아급성 갑상선염의 임상적 고찰.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김희진. 성연아. 경난호. 대한내과학회지. 제53권 제2호 1997

2. 아급성 갑상선염.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강동성심병원 외과학교실 윤종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남기현 장항석 박정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진단 방사선학교실 김은경.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홍순원. 대한 내분비외과 학회지. 제4권 제2호.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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