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수염의 정의
- 충수염(appendicitis)은 보통 우리가 맹장염이라고 부르는 질환의 조금 더 의료적인 명칭입니다. 다른 말로는 충수돌기염이라고도 부릅니다. 우리 배의 오른쪽 아래쪽에 위치한 맹장(맹장은 우리 인체의 소화기관 중에 소장의 회장이라는 부위가 끝나고 대장이 시작되는 부위에 연결되는 커다란 주머니입니다.)이라는 곳에서 나오는 약 10cm 길이의 충수라는 곳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충수염이라고 부릅니다. 충수염은 보통 10대~20대에서 잘 나타납니다. 그 이유는 이 시기가 충수 안에 임파선 조직의 양이 최대로 증가하면서 과대한 증식이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충수염의 원인
- 보통은 충수라는 공간이 막히면서 염증이 발생합니다.
- 1. 충수돌기 주변에 있는 임파선 조직이 과다하게 증식되는 현상 (60%)
- 2. 단단한 변들이 충수돌기 내로 유입되면서 입구를 막는 현상 (35%)
- 3. 염증으로 인한 협착
- 4. 음식물로 인한 이물질 등
충수염의 병태생리
1. 충수염은 충수의 내강이 막히면서 생기는 일련의 과정입니다.
- 내강이 막히는 이유 : 분변, 림프조직의 증식, 이전의 바륨검사로 인한 찌꺼기, 채소나 과일의 씨, 기생충 등이 원인이 됩니다.
2. 충수의 내강이 막히게 되면 창자도 막히게 되지만(담힘창자폐쇄, closed loop obstruction) 충수 내강으로 점액의 분비는 지속적으로 되어 충수의 내강은 확장되고, 충수 내강압은 증가하게 됩니다.
3. 이런 과정으로 배꼽 주변에 신경이 자극되어 모호하고 경미한 둔통이 발생하고, 충수의 연동운동이 증가되어 경련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4. 지속적으로 증가되는 충수의 압력은 충수벽의 정맥에 울혈을 발생시켜서 염증을 일으키는 화농성 충수염으로 진행됩니다.
5. 염증이 더 진행되면 동맥의 공급에 장애가 발생되어 조직의 허혈이 초래되고, 충수 벽 전체에 괴사나 장막 주위에 삼출물이 일어나게 되는 괴저성 충수염으로 진행됩니다.
충수염의 진행과정
- 충수라는 가늘고 긴 관에 구멍이 막힙니다.
- 구멍이 막히게 되면 그 관의 내부에 세균이 증식합니다.
- 그로 인해 충수의 벽 점막층에서 분비물이 배출되지 못하게 됩니다.
- 빠져나가지 못한 분비물은 양이 점점 많아져서 충수돌기가 땡땡 붓게 됩니다.
충수염의 증상
- 초기 : 구역이나 구토, 메스꺼움 등의 체한 증상이 나타나다가 배 전체와 명치 쪽이 아파옵니다.
- 경과 : 시간이 지나면 배꼽 주변이 아프다가 오른쪽 골반쪽 아랫배쪽이 아파오면서 열도 납니다.
- 드물게는 오른쪽 옆구리도 아파옵니다. 변을 보고 싶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충수염의 진단
- 초기에는 오른쪽 아랫배를 눌렀을 때 아프거나, 눌렀던 손을 뗄 때 아프면 충수염을 의심할 수도 있습니다.
- 경과가 진행된 충수염은 복막에 염증을 일으키면서 오른쪽 아랫배에 근육을 강직시키기도 하고, 농양이 생겨서 배에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합니다.
충수염의 혈액검사 소견
- 혈액검사상 염증소견이므로 백혈구 수치가 올라갑니다.
충수염의 초음파 진단
- 충수염 진단에 있어서 초음파 검사는 충수염을 의심하거나, 충수 주변의 염증 정도를 파악하고, 일반적이지 않은 충수의 위치를 알아내고, 아랫배 통증이 있는 환자에서 염증이 없는 충수를 확인하면서 충수염의 진단을 배제할 수 있습니다. 진단이 애매한 경우 CT 촬영을 하기도 합니다.
충수염의 치료
- 보통 급성은 2일 내에 치료합니다.
- 가급적 수술을 하고, 수술이 어려운 상황이면 염증을 제거하기 위해 소염제를 사용하고, 냉찜질 등으로 대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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