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의 정의
통풍은 단백질의 일종인 퓨린의 대사 이상과 신장에서의 요산 배설 장애로 인해 체내에 과잉 축적된 요산 결정을 백혈구가 탐식하면서 관절과 관절 주위 조직에 재발성 발작성 염증을 일으키는 만성 전신성 대사 질환입니다. 우리나라 통풍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대사증후군을 동반하고 있듯이 관절염과 더불어 대사증후군과도 높은 관련성을 가진 질환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서구인에 비하여 비만도가 높지는 않지만, 사회적인 특성상 음주를 즐기고, 인스턴트식품을 많이 먹고, 과로로 인하여 운동량이 부족하여 통풍의 발생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통풍의 진단
통풍이 의심되는 환자에게서 통풍을 확진하려면 염증이 침범된 관절이나 연부조직을 바늘로 천자하여 관절을 감싸고 있는 막 안에 분비된 점액인 윤활액이나 조직, 통풍 결절에서 요산 결정체를 증명하면 진단이 확인됩니다. 요산 결정은 편광 현미경으로 보면 특징적인 바늘 모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양한 종류의 칼슘 결정이나 지방 결정이 요산 결정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또 세균 관절염은 윤활액의 육안적 모양이 통풍의 모습과 비슷할 수 있습니다.
통풍의 검사
통풍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로는 신체 검사, 혈청 요산 검사, 관절 초음파 검사, DECT, 단순 X선 검사 등이 필요합니다.
- 단순 X선 검사는 통풍 초기에는 이상소견이 잘 나타나지 않지만, 만성 결절 통풍으로 장기간 방치된 경우에는 통풍 결절 주위에 골미란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 DECT는 비침습적으로 통풍 결절을 찾아내는 방법으로 요산 결절이 있는 부위의 색깔을 차별화하여 통풍 결절을 발견합니다.
- 관절 초음파 검사는 비침습적으로 통풍의 진단에 큰 도움을 줄 수 있고, 결절을 초음파로 보면서 주삿바늘을 이용한 세침흡입 검사로 요산 결정을 뽑아 진단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통풍의 치료
통풍을 치료하기 전에 통풍의 진단이 정확히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통풍 치료의 목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급성 통풍 관절염을 가능한 빨리 부드럽게 종결시킨다.
2. 급성 통풍 관절염의 재발을 예방한다.
3. 관절이나 신장 또는 다른 부위에 있는 요산의 침착이나 요산 결정에 의하여 발생되는 합병증을 예방하고 정상화시킨다.
4. 만성 신장병, 비만,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죽경화증(죽상동맥 경화증), 심장 동맥병, 뇌졸중과 같이 통풍과 관련된 해로운 질환을 예방하고 정상화시킨다.
통풍 환자 교육
1. 비만 환자는 체중을 자신의 이상 체중에 가깝게 줄여야 합니다. 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2. 고지방과 고칼로리 식이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3. 금연은 필수입니다.
4. 피해야 할 음식으로는 퓨린 향량이 많은 췌장, 신장, 간 등의 고기의 내장류와 과당이 많이 함유된 옥수수 시럽이 포함된 탄산음료와 과자, 과량의 알코올을 포함하고 있는 주류 등입니다.
5. 피할 필요는 없으나 너무 많이 먹어서는 안 될 음식으로는 소고기, 양고기, 돼지고기와 퓨린 함량이 많은 정어리와 같은 생선, 조개류, 과당이 첨가되어 있지 않은 과일 주스, 설탕이 많이 함유된 음료나 음식, 소금이 많이 함유된 음식, 맥주를 비롯한 알코올을 포함하고 있는 주류 등입니다.
6. 통풍 환자에게 권장되는 음식은 우유나 요구르트, 치즈 등의 저지방 또는 무지방 낙농식품과 야채입니다. 또한 설탕이나 크림이 함유되지 않은 블랙커피는 요산의 배설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제한하지 않아도 됩니다.
기타
1. 무증상 고요산 혈증
- 증상이 없이 요산수치 9mg/dL 이하의 고요산 혈증만 있는 경우 특별한 약물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다만 고요산 혈증을 진단받더라도 반드시 내분비내과 전문의의 상담 및 진료를 통해 관리받으셔야 합니다.
2. 급성 통풍 관절염
- 통풍 발작이 나타났다면 환자는 가능한 많이 움직이지 말고, 안정을 취해야 하고 빠르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급성 통풍 발작은 콜히친(colchicine), 비스테로이드 항염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NSAIDs), 글루코코르티코이드 등의 약물 등이 처방됩니다.
참고문헌
- 통풍의 새로운 진단 분류 기준과 치료 지침.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류마티스내과 송정수. 대한 내과학회지 : 제93권 제4호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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